
중국 전국시대의 외교 전략서인 『전국책』은 단순한 책이 아니라 설득과 지략의 집대성이었습니다. 전국 시대는 제후들이 끊임없이 연합과 반목을 반복하던 시대였으며, 그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국은 유능한 책사를 영입하여 전략을 모색했습니다. 전국책은 이 책사들의 생생한 언행과 그들의 설득 방식, 심리전, 기민한 외교 전략을 기록한 귀중한 고전입니다. 오늘날의 조직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불확실한 시장 환경, 빠른 기술 변화,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리더는 구성원, 고객,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해야 할 수많은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때 전국책은 고전 인문학의 틀 안에서 설득과 영향력의 본질을 해석할 수 있는 지혜를 제공합니다. 단순히 논리적인 설명을 넘어, 상대의 심리, 상황, 언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