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기업은 전략, 기술, 자본, 인재 등 다양한 요소의 유기적 결합으로 운영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의 중심에는 '사람', 그중에서도 특히 '리더'가 있습니다. 구성원의 사기와 신뢰, 조직문화의 방향성, 장기적 비전의 일관성은 결국 리더가 어떤 철학과 태도를 갖고 조직을 이끄는가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단순히 리더가 명석한 두뇌나 추진력은 조직의 위기 발생 시 그 속에서 조직을 지켜내기 어렵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고전 철학자가 주자(朱子)입니다. 성리학을 집대성한 그는 단지 학문적 체계를 구축한 것이 아니라, 지도자가 가져야 할 인간적 품성과 자기 단련의 기준을 매우 체계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주자의 핵심 사상은 “수기치인(修己治人)”, 즉 “자신을 먼저 닦은 후에야 남을 다스릴 수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