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날 많은 기업이 조직문화를 개선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소통 문제, 세대 간 갈등, 사내 괴롭힘, 무례한 메일과 회의 태도 등은 업무 성과 이전에 팀워크를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기술이나 제도만으로 해결하려는 접근은 종종 실패로 돌아가곤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결국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인식’, 곧 ‘예절과 태도’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고대 중국의 유학자 순자(荀子)가 말한 ‘예(禮)’ 개념은 오늘날 기업 문화에 중요한 통찰을 제공해 줍니다. 순자는 인간은 본성적으로 이기적이며, 그 본성을 다스리기 위해 문명화된 규범이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예를 단순한 형식이나 절차가 아니라, 타인을 존중하고 공동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의식적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