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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인문학으로 설계하는 직원 경험, 맹자의 인의(仁義)리더십

현대 조직에서 '직원 경험' 개념은 점차 핵심적인 전략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단순한 복지나 일하는 공간의 질을 넘어, 구성원이 일상 속에서 느끼는 존중감, 의미감, 심리적 안전이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는 시스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조직의 모든 경험은 결국 사람, 특히 리더의 태도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맹자는 고대 중국의 사상가로서 유가의 핵심인 ‘인의(仁義)’ 사상을 정립한 인물입니다. 그는 군주와 백성의 관계 속에서 올바른 통치란 인간적인 도덕성과 타인의 고통을 함께 느끼는 공감 능력에서 비롯된다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관점은 오늘날 리더와 조직 구성원 간의 관계에도 깊은 통찰을 줍니다. 결국 리더십이란 시스템의 설계가 아니라 태도의 총합이며, 진정..

고전 인문학으로 보는 브랜드 리더십의 태도와 조직 문화의 전환

조직의 문화를 형성하고 변화시키는 중심에 있으며 조직을 이끄는 사람을 일컬어 우리는 "리더"라 칭합니다. 특히 오늘날처럼 일하는 방식이 유연해지고 구성원의 가치관이 다양해진 시대에는 리더 한 사람의 일하는 태도와 철학이 조직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졌습니다. 이를 단순한 경영 전략이 아닌 근본적인 사유의 문제로 접근하려 할 때 우리는 고전 인문학이라는 깊은 사유의 자산에서 뜻밖의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고전 속 위대한 철학자들은 리더란 어떤 자세로 세상과 타인을 대해야 하며 어떤 방식으로 일해야 하는지에 대해 지금도 유효한 가르침을 남겨주었습니다. 고대 철학자들이 말하는 일과 태도의 관계 고전 철학에서 일은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니라 인간 존재가 세상과 관계 맺는 방식으로 이해되었습니다. 플라톤..

고전 인문학으로 보는 브랜드의 일 방식

고대 철학자들은 노동을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차원에서 다루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인간의 최고의 목적은 "행복(Eudaimonia)"이며, 이는 탁월한 활동을 통해 성취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생산 노동을 단순한 수단적 행위로 보았지만, 자기완성과 공동에 대한 기여가 결합된 활동은 인간답게 사는 데 핵심이라 여겼습니다.반면 동양에서는 장자가 "장자" 내편에서 무위(無爲)를 언급하며 자연스럽고 억지 없는 삶의 태도를 강조했습니다. 여기서 언급되는 ‘일’ 역시 억지와 과욕이 제거된 상태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실천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공자는 "논어"에서 ‘군자는 일을 좇되 이익만을 따르지 않는다’고 말하며, 목적보다 과정과 도덕적 태도를 중시했습니다. 이러한 고전적 노동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