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조직이 직면한 큰 과제 중 하나는 '어떻게 구성원의 자율성을 이끌면서도 공동의 목표를 잃지 않을 것인가'입니다. 강압적인 통제는 단기적인 성과를 만들 수는 있어도 지속 가능한 몰입과 창의성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때 고전 철학자 노자의 '무위(無爲)' 사상은 전혀 다른 길을 제시합니다. 도덕경에서 노자는 "무위이무불위(無爲而無不爲)"라고 말합니다. '억지로 하지 않지만, 안 되는 일이 없다'는 뜻입니다. 이는 리더가 앞장서 모든 것을 지시하거나 통제하지 않더라도, 구성원이 스스로 움직이게 만들 수 있다는 깊은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날 자율과 신뢰 기반의 조직 문화를 설계하는 데 있어 이 철학은 매우 실용적이면서도 현대적입니다. 무위는 방임이 아닌 본질에 집중하는 리더십입니다많은 사람들이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