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전 인문학은 흔히 인간의 내면과 도덕을 강조하는 사유로 여겨지지만, 그 안에는 놀랍도록 실용적인 통치 전략과 조직 설계의 원리도 담겨 있습니다. 『상군서(商君書)』는 전국시대 법가 사상을 집대성한 정치·조직 운영 전략서로, 인간의 감정보다다 제도와 규범의 역할을 중심에 놓는 실천적 철학을 전개합니다. 저자인 상앙(商鞅)은 진나라의 개혁을 이끌며 강력한 법과 공정한 보상 시스템으로 성과 중심의 조직을 구축했던 실존 정치가입니다.이 책은 ‘성과가 없으면 인정도 없다’는 냉철한 기준을 강조합니다. 이 원칙은 오늘날의 비즈니스 조직에서도 성과 기반 평가와 인사 제도의 설계, 규율 중심의 리더십 구현이라는 형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즉, 『상군서』는 시대를 넘어 현대의 성과 중심 조직 운영에 직결되는 고전입니다..